멘토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중소기업 성공지원을 위한 촉매제역할 자처

고훈곤 국장 l 승인2017.05.08

한국비즈니스멘토협회는 기업이나 연구소의 연구 개발 성과물의 상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하여 비즈니스 멘토의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된 멘토링 도구들을 개발 및 제공 그리고 이를 위한 인력 교육과 훈련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국내 멘토시장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최고의 멘토링 지원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황보윤 한국비즈니스멘토협회 초대 협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즈니스 멘토시장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진단해 봤다.

Q. 협회 설립배경이 궁금하다.

우리 국가의 중소기업 전용 R&D 예산은 2016년 기준 9,562억 원 수준이며 정부 R&D 예산의 14.5% 수준입니다. 중소기업의 R&D 지원의 목적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해 볼 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격차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1인당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대기업의 1/3 수준입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기술개발(R&D) 지원 후 사업화 성과 비율은 ‘09년부터 ’15년까지 5년 평균 47.7% 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주요국 R&D 사업화 성공률과 비교하면 일본은 54%, 미국은 69%, 영국은 70% 수준(‘06년기준) 이므로 우리 국가의 중소기업 R&D 성과물의 상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한 멘토 양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협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Q. 초대 협회장으로서의 소감 및 앞으로의 포부는?

먼저 비즈니스협회 설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 협회가 기업이나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물들을 상업화하는데 그 성공률을 70%대로 상향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조력자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이를 통해 한국비즈니스멘토협회가 최고의 멘토링 지원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단기적인 목표로는 현재 중소기업청이 지원하고 있는 도약패키지 지원 사업의 기업 멘토로서 역할을 우리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21개 주관기관들과 협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중기적인 목표는 중소기업들이 지원받고 있는 정부 R&D 지원사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역량있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관련 기관과 협업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정부 연구개발 기금 지원을 받고 있는 연구 기관들의 상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연구기금 집행 기관들과의 협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Q. 귀 협회의 주요 사업이 궁금하다.

한국비즈니스멘토협회의 사업 내용은 크게 6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기업 신사업·신기술 담당자에 대한 사업 검증 과정 지도와 둘째, 연구 개발 담당자의 시장 수요 기반 성과물의 상업화 성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도, 셋째, 비즈니스 멘토에 대한 연구와 홍보, 넷째, 국내외 비즈니스 멘토 기관과의 교류, 다섯째, 비즈니스 멘토 전문가 육성·관리 및 지원, 여섯째, 비즈니스 멘토 협회 회원들의 권익신장 및 홍보를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습니다.

Q. 협회에서 운영할 교과과정은 어떻게 되나?

먼저 비즈니스 멘토 2급 과정 내용은 주요 타겟이 3년 미만 기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검증과 정부 등 사업 자금 조달, 연구개발 자금 조달 그리고 매출 증대를 위해 필요한 내용들입니다.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위해서는 버클리 대학과 스탠포드에서 강의하는 스티브 블랭크 교수의 린론치패드를 한국화 한 훈련 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둘째 비즈니스 멘토 1급 과정으로 주요 타겟을 3년 이상 된 기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검증과 매출 증대, 투자 자금 조달과 연구개발 자금 조달, 수출 실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내용들입니다.
특별히 3년 이상 된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일본과 미국 그리고 국내 대기업들의 식스 시그마 프로그램에서 사용되고 있는 품질 기능전개(Quality Function Deployment)를 중소기업들에 적합하도록 응용한 검증 모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Q. 자격증 발급 및 타 기관과의 업무협약 계획은?

현재 비즈니스멘토 민간자격증 획득을 위해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신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간자격증 제도라 하면 민간에서 기획한 전문자격증을 자격증 관리 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신청하여 등록 절차를 거침으로 인해 대외적인 객관성을 갖게 되는 과정입니다. 향후 민간자격증이 활성화 되면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건실있는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약패키지 주관기관인 (재)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포함한 21개 주관기관들과 협업을 위한 MOU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연간 140억 원의 도약패키지 멘토링 시장에 우리 협회 회원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중소기업 R&D 지원 기관들과 MOU 추진을 통하여 국가 R&D 지원 후 상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협회장님 소개 및 향후 운영계획은?

저는 현재 국민대학교에서 4년차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에서 교수로 기업가정신과 창업 분야 연구와 강의에 전념하고 있으며, 아울러 창업보육센터장을 맡으면서 27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을 육성하여 2016년 말 기준으로 100억 원의 총 매출과 120명의 고용 창출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전에는 8년 간 호서대학교에서 역시 창업대학원 교수와 시니어 창업보육센터 센터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한국벤처창업학회에서 학회장과 임원으로서 10년간 봉사해 왔습니다.
학계로 오기 전에는 제 스스로 도전하고 싶은 의도로 10년간 창업을 하여 4개 법인과 1개의 개인사업자를 설립 후 모두 매각한 사례도 있으며, 그 와중에 벤처기업 인증, 이노비즈기업 인증, 수출유망중소 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습니다. 창업 전에는 10년간 국민투자신탁에서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로서 투자 업무 및 기업 분석 업무를 진행했
었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에서 기업가정신과 창업 관련 강의 및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과거 10년의 창업경험과 10년의 기업투자 경험이 매우 좋은 실질 사례로 작용하고 있고 현실감 있는 강의와 현장 중시의 연구 활동의 차별적인 장점을 통해 국내 멘토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전문가적인 협회로 성장 시킬 계획입니다.

Q. 아웃소싱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선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가.

업계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깨끗한 경영의 노력이 필요하고 규제 또한 강화돼야 한다. 업계가 음지가 아닌 양지로 나와 서로 많은 문제현안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HR업계는 임계점에 도달했다. 이를 넘어서느냐 아니면 소멸되느냐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라 생각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좀 더 멀리 바라보고 1도를 넘어서는 중요한 시점임을 인지하고 같이 상생할 수 있는 적극적인 액션플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훈곤 국장  wine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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