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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통해 창조관광산업 발전을 선도 토종 커피브랜드 꿈꾸는 ‘커피나무숲’

고훈곤 국장 l 승인2017.01.02

영종도는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는 관문이며, 5,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의 허브, 대한민국을 찾는 관광객에게 한국의 첫 인상을 심어주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천연적으로 관광자원이 풍부한 영종도에 한국을 거쳐가는 외국인들에게 인상적인 관광시설이 필요하고 내국인들도 영종대교,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교통체증 없이 접근성이 우수하여 어린이와 성인 모두를 위한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바로 이곳에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커피농장을 만들어 새로운 관광테마파크로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농업회사법인 커피나무숲(주)을 이끌고 있는 안광덕 회장.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 커피공화국을 찾아가 보자.

Q_ 커피농장 생소하다. 사업배경 소개해 달라

저는 20여 년 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가구소품 공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평상시에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마침 공장 옆에 커피농장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농장을 자주 찾아가 커피도 마시고 원두를 조금씩 가져와서 기르다보니 현 사업의 시발이 되어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커피농장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가히 ‘커피공화국’이라 할 만큼 우리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 봐도 커피전문점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대표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우리 국민이 마신 커피량은 하루 평균 3백톤으로 국내 경제활동인구 2,400만 명이 연간 500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계속적인 성장을 통해 현재는 하루 1,000여잔을 마실 정도로 이제 우리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대표적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랩니다. 내년에는 커피 수입량이 약 10조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산업입니다.

커피나무숲은 매년 급속한 성장을 이룸과 동시에 10조원대의 수입량을 기록하고 있는 커피시장에 토종 한국산 커피브랜드를 만들어 3~4년 이내에 약 1조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옴은 물론 볼거리와 체험, 먹거리를 조화롭게 연동한 생산형 테마파크를 통해 대한민국 창조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계획입니다.

Q_ 외부 경관이 특이하다.

커피나무숲 농원의 커피나무를 둘러싸고 있는 Air 돔 하우스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2중 비닐 보호 그물망으로 왠만한 폭우나 폭풍, 폭설에도 견딜 수 있는 강한 구조입니다. 특수필름을 사용하여 외부 충격이나 기후에 매우 강하고 최대 30cm의 적설량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타 비닐 대비 40%의 보온성을 항상 유지할 수 있으며, 온도조정을 통해 여름에도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후조건
을 유지해 사시사철 언제나 방문해도 최적의 컨디션을 느낄 수 있다는 부분이 최대 강점입니다.

Q_ 현재의 위치에 커피농장을 오픈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20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한 취적의 접근성으로 단시간 내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농장 앞으로 8차선 도로가 올해 상반기 개통되면 내국인들도 영종대교, 인천대교를 이용해 교통체증 없이 접근성이 매우 수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열대작물인 커피나무를 첨단시설인 에어하우스에 식목하고 사시사철 커피나무꽃이 피고 열매가 익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하며, 현장에서 커피를 수확, 건조, 로스팅, 그라인딩, 추출해서 음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족단위 방문객은 물론 대학에서 바리스타 과정을 전공하고 있는 10,00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의 실습장으로도 최적의 장소라 생각합니다.

Q_ 관광적인 측면으로도 제격일 듯하다.

A. 커피나무숲은 커피나무 묘목, 로스팅 커피, 지역농산품, 관광상품 등을 판매하여 지역민의 고용증대와 소득향상에도 크게 이바지 할계획입니다. 특히, 그동안 수입작물로만 알려져 있던 커피를 국산화하여 전국 대도시에 커피나무숲 관광농원을 프랜차이즈화 하여 연간 10조원대 커피시장에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본사가 보유한 25,000평 중 농장 옆 부지 5,000평을 이용해 체험동, 연구동, 판매동, 패스트푸드동 등 다양한 시설물 등이 매칭을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농원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감동을 주고 다시 또 오고 싶은 장소로 만들 계획이며, 입장료 역시 누구나 쉽게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1,000~2,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받을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1,200평의 부지에 관광버스는 물론 승용차 100여대가 주차가 가능한 주차시설도 완비하여 영종도 커피나무숲 관광농
원을 한국커피의 메카로 만들고 국내외 프랜차이즈본산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Q_ 다양한 체험행사도 계획하고 있다는데?

우리사업에 맞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내부체험 행사로는 커피 수확체험, 커피 바리스타 체험, 커피 빵 만들기 체험, 커피 와인 및 비누 만들기 체험, 수제 초콜릿 및 쿠키 만들기 체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농원 외부에서는 야간 LED조명 행사, 계절별 화훼 축제, 국화전시회(10월), 진경산수 사진 컨테스트, 야외 시화 백일장, 커피나무/분재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많이 만들어 그 동안 국내에서는경험하지 못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_ 올 한해가 매우 중요한 해가 될 듯 하다.

지금까지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제는 다양한 시설을 완비하여 실질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또한 1월부터 제주도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제주도의 특산물하면 으레 감귤이 떠올랐지만 지금은 육지에서도 생산할 만큼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커피나무숲은 제주의 특산물을 감귤에서 커피로 바꾸겠다는 복안 입니다. 현재 아라비카종을 들여오고 있는데 다른 커피에 비해 향이 우수하고 생산성 또한 매우 높아 고소득작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용작물 특성 상 적정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커피는 주로 열대지방에서 자라지만 고랭지 작물로 해발 1,000미터에서 자라는 만큼 생명력이 매우 강합니다. 하지만 원활한 육성과 생산을 위해서는 작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도록 적정온도를 맞춰 줘야 합니다. 이런 특성 상 제주도는 육지에 비해 매우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나무숲은 제주도 지사에 우리나라 최초, 최대의 가공공장을 만들고 한쪽에서는 종자번식, 관광테마, 커피원두를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통해 제주도를 커피만 생산하는 특별자치구로 만들어 말 그대로 커피본고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4~5월경에는 최근 대표적인 특화작물로 알고 있는 애플망고 보다 70~100배 정도 이상의 고부가가치 작물인 카카오와 초콜릿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테마파크는 물론 농가수입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Q_ 커피산업 보급화에 앞장서고 계신다는데?

커피는 일반 작물에 비해 생산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보통 묘목 1개당 4년차부터 수확이 가능한 커피나무는 20년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묘목 1개당 생두로 5~7kg의 수확이 가능합니다. 다시 생두를 가공하면 약 2kg의 원두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는 보통 원두 1kg에서는 약 1,000잔의 커피를 만들어내니 커피 1잔당 5,000원만 따져도 매년 묘목 1개에서 약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이치입니다. 특히, 한국산 커피브랜드를 정착화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한국커피의 특징은 커피열매에서 원두가 되기까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가공방법, AAA 등급의 원두만 수확, 수확부터 원두가공까지 시간단축 통한 향과 맛의 신선도 유지, 100% AAA 등급의 아라비카만을 수확하는 등 한국커피 브랜드화를 위해 앞장 서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커피나무숲은 당장 매출을 올리기보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커피 묘목을 보급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효과’, 지역민의 수입증대 및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프랜차이즈 사업화 및 커피 원두 수입대체 효과를 통한 ‘경제파급 효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커피를 해외로 역수출하는 등 국산커피 브랜드화를 정착시키고 귀농테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커피를 이용해 샴푸, 비누, 향수, 과자, 양초 등 다양한 실생활에서 이용이 가능한 캐릭터 상품 등은 실용화를 거쳐 이미 상품으로 출원되고 있으며, 근시일내에 다수의 본사직영 및 개인 체인점을 오픈해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고훈곤 국장  wine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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